Friday, December 14, 2012

Fall semester is over.

Westminster 의 가을학기를 오늘부로 마무리 했다. 잔인한 스케쥴을 드디어 다 마쳤다.

지난 여름학기 극기훈련인 헬라어 수업 첫주부터 난 이 학교에서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'확신' 의 수준까지 갔었는데, 첫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기쁨에 가득찬 감사를 드린다.

나 같이 진리의 깨닳음에 둔한 사람을 여기까지 이끌어 주시다니 - 더욱 하나님 아는 것과 그 앎의 주체에 대한 감탄과 순종이 꾸준히 지속되도록 몸부림 치며 기도해야 한다.

그런데 사실 지금 기분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부어진 은혜를 생각하기 힘들만큼 들떠있다.

미드나 한편 볼까, 노래나 좀 들을까, 뭘 할까?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여유롭고 행복한 고민을 좀 해보게 된다.

하하하하하.

기다리던 여유가 내 앞에 다가와 기쁨을 건네주는데, 두손을 모아 정중히 받을 여유가 없다. 한걸음에 뛰어가 껴안고 싶을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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